SJM은 21세기 들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소홀히 하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기업 본연의 역할 이외에도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 환경 보호 등에 먼저 나섰다. 생산시설이 자리 잡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상황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욕구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한 나눔문화 확산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경영철학에
속했다.
2004년 3월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SJM 봉사단’을 결성하고 사랑과 행복의 전도사로 나섰다. 지역의 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기탁
하거나 봉사활동을 펼쳤다.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다. 다운증후군이나 정신지체, 발달 장애를 보호
하고 있는 기관에 미니버스를 기증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SJM 봉사단
2008년 4월에는 비영리 공익 다큐멘터리 전문재단인 ‘SJM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SJM 문화재단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발전과 학술적 진흥 등이 주요 목적이다. 김용호 회장의 사회공헌 의지에 의해 설립된 SJM 문화재단은 매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 다큐멘터리 발전의 공헌자로 자리매김했다.
SJM 문화재단 로고
SJM 문화재단의 다큐멘터리 학술지원
SJM 문화재단의 다큐멘터리 행사지원(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창립 30주년을 맞아 ‘벨로우즈업계 글로벌 리더’란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동안의 실적과 경험을 토대로 2000년대 중후반을 준비하고, 2010년대 나아갈 방향을 마련하는 마스터플랜이었다. 비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신뢰받는 기술전문기업으로의 진화였다.
경영방침, 철학
SJM은 변화무쌍한 미래와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김휘중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세 경영인인 김휘중 대표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세계적인
기업에 걸맞은 경영방식과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 인재 육성을 제시하고 ‘김휘중호’의
출항을 알렸다.
2010. 김휘중 대표이사 선임
한국무역협회는 2000년대 자동차부품 수출을 주도한 SJM을 수출 대한민국을 빛낸 주역으로 선정했다. 엔진 진동과 소음을 줄여 승차감을 높인
벨로우즈의 수출로 2004년 2천만 불의 수출의 탑을 수상한 성과가 반영된 결과였다. SJM은 수출 주역에 선정된 이후에도 해외시장 확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굳건한 사업 파트너인 포드와 플렉스 튜브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GM의 배기계업체인 아빈메리터, 프랑스 포레시아와 연이어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해외 현지화 전략은 기존에 설립한 법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중국시장에 주목했다. 일찍부터 중국 부품시장을 눈여겨본 SJM은 2006년 3월
산둥성 연태시에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중국법인은 생산공장을 준공한 이후 중국 현지의 자동차업체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에게 부품을 제공했다. 2015년 3월에는 상하이에 연락사무소 격인 상하이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중국법인은 2016년 4월 전액 출자 방식으로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축으로 떠올랐다.
2006.03. 중국법인(SJM YT) 설립 기념 행사
중국법인(SJM YT) 공장 생산라인
해외법인의 첫 포문을 연 말레이시아법인은 생산시설을 완공한 후 각종 품질경영 인증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법인은 지역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인정받을 만큼 현지화에 성공했다. 세 번째 해외법인인 독일법인은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하며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의 영업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법인도 영업과 연구활동에 주력하며 북미시장의 허브 역할을 도맡았다. 이들 해외법인은 상호 정보를 교류하고 지원을 병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저력을 갖춰나갔다.
세계시장서
자체 기술력과
품질력으로 승부
대부분의 부품업체는 대기업의 주문에 맞춰 제품을 생산해 단순 하도급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반면 SJM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며 자체 기술능력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품질력을 갖춰야만 미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제품군 망라
일반 고객들은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 못지않게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겼다. 소비자들의 경향을 무시할 수 없는 자동차업체들은 성능이 뛰어난 부품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일반 고객과 자동차업체들을 만족시키는 부품 중 하나가 바로 벨로우즈다. 자동차의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벨로우즈는 배기가스 유출을 막을 뿐만 아니라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까지 흡수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SJM의 자동차용 벨로우즈는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충격과 소음 흡수력이 뛰어난 반면 가격은 경쟁업체에 비해 저렴하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벨로우즈의 영향력이 점점 높아진 이유는 이러한 장점이 십분 발휘됐기 때문이다. SJM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더욱 향상된 기능과 품질력을 갖춘
자동차용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SJM 생산제품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벨로우즈에 이어 신규 아이템을 개발해 국내 부품업계에서 아성을 구축했다. 신규 아이템 가운데 LNG 운반선용 벨로우즈는
인기 부품 중 대표작이다. LNG 운반선용 벨로우즈는 영하 160℃ 이하의 극저온과 4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건축용과
산업용 부품도 고객의 주문에 따라 설계를 검토하고 생산해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창업 직후 1,200만 원이던 매출액은 20004년 기준 1,3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생산품목 측면에서는 건축설비 제품을 시작으로 플랜트, 자동차, 초정밀 분야 등으로 넓혔다. 수출 지역으로는 세계 곳곳을 누볐고, 산업 분야별로는 건축, 선박, 제철, 석유화학 등을 넘나들었다.